사랑하는 성도님들께! 저는 선교팀들과 함께 우리 성도님들께서 기도해주시는 덕분에 주님에 은혜 가운데 월요일 새벽에 교회를 출발하여 멕시코시티를 경유하여 페루에 화요일 이른 새벽 도착하여 오전부터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늦은 밤에 도착한 저희 일행을 환영하기 위하여 공항에는 김태원 선교사님 부부와 최갑순 선교사님 부부 그리고 많은 페루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이 원주민 복장까지 입고 나와서 찬양하며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환영 순서에 그동안 긴 여정에 쌓인 피로가 가시며 이번 집회를 사모하는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 때문에 과분하게 환영받는 것이 왠지 쑥스럽고 어색하였지만 주안에서 형제의 따뜻한 사랑으로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화요일 오전부터 시작된 목회자 세미나에는 300명이 넘는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이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선교사님이 훈련시킨 찬양과 율동팀들은 우리 본 교회 못지않게 은혜 충만하게 찬양을 인도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매년 본 교회 율동팀과 찬양팀 리더들을 초청하여 직접 배우고 비디오를 보며 훈련받은 결과가 그대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하며 은혜 받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는 본 교회에서의 여러 모양의 지원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새삼 느끼며 선교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사실 원주민 목회자들은 대부분 생업을 가지고 일하면서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들이 열악한 상황가운데 침체된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선교사님들의 사역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목회자세미나는 어떻게 목회를 해야할지 모르는 목회자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자신의 교회사역과 목회자자신을 돌아보며 점검하고 회복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전하며 안수하는 시간에 성령님께서 강하게 역사하셔서 치유와 회복의 은혜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페루에서 사역하시던 김태원 선교사님 가정과 구스타보 선교사님 가정은 칠레로 파송하고 페루는 선교사 훈련원 출신인 최갑순 선교사님이 맡아서 사역을 하게 됩니다. 귀하게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 위해 중보기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지는 더욱 치열하게 영적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입니다. 이번 페루와 칠레지역 현지인 목회자 세미나는 그간 선교사님들이 사역해온 TD 사역과 원주민 선교를 위한 센터사역을 강화하여 미전도 종족 선교에 헌신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제 숙소에 모기 한 마리가 들어와서 저를 밤새도록 괴롭히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도무지 잡으려고 해도 제 몸을 물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아주 작은 모기 한 마리 때문에 잠도 못자고 괴롭힘을 당하면서 불평보다는 감사하기로 작정하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잠시라도 불편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지요. 모든 것이 감사한 것 밖에는 없습니다. 선교할 수 있도록 건강 주셔서 감사하고 마음껏 사역하도록 든든한 동역과 중보 기도해 주시는 선교팀들과 우리 은혜 선교사님들과 성도님들이 함께 하는 것이 너무도 제겐 큰 축복입니다.
선교는 불편한 일이지만 상급 받는 최고의 축복된 사역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남으신 생애 상급 받는 지혜로운 인생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