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베네쥬엘라 카라카스 근교에 위치한 수양관에서 목회자들을 위한 베네쥬엘라 목회자 AFA2기를 인도하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저녁 신유축복성회를 은혜가운데 마치고 월요일 새벽 LA를 출발하여 아틀란타를 거쳐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약 2시간 떨어진 수양관에 잘 도착해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분들은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현지목회자들로 78명의 캔디데이트가 참석해서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베네쥬엘라 땅을 밟으면서 큰 감동을 느낍니다.
우리 은혜교회 선교에 큰 불을 붙이게 된 계기가 베네수엘라 아마존강 유역에서 미전도종족인 야노마미족들에게 선교하시던 김순성 선교사님이 1988년 10월 보트를 타고 그 지역으로 가시다가 급류에 휘말려 순교하시므로 선교의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김광신 목사님은 현장에 두 번씩이나 성도님들과 함께 방문하시면서 뜨거운 은혜를 체험하셨고 많은 성도들이 선교에 열정을 더욱 품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에 1989년 3월에 당시 청년이였던 김재한 형제와 그레이스자매가 결혼하면서 선교사로 헌신하며 고 김순성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던 베네수엘라 아마죤강 유역인 아쟈쿠초 마을로 파송되었고 그 후에 젊은 집사님부부 4가정이 그곳에 선교사로 자원하여 파송 받을 만큼 뜨겁게 헌신하였지만 참으로 힘든 지역이기에 많은 사역자들이 철수하고 다른 사역지로 떠나고 김재한 선교사 부부가 남아서 사역하다가 현재는 서울 은혜교회에서 파송 받은 김도현선교사부부가 2007년 5월부터 사역을 이어받아 김재한 선교사부부와 동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사회주의국가로 변하면서 외국 선교사들이 철수하기 시작 대부분이 떠났고 한국선교사들은 2-3가정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하니 얼마나 힘든 곳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 베네수엘라 AFA1기를 시작했는데 좋은 열매가 맺어져서 졸업생 중에 40명이 팀멤버로 섬기게 되었고 우리 교회에서 류형수 집사님을 렉터로 21명(마이아미교회 교인 3명 포함) 팀멤버들이 현지 팀멤버들과 함께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이번에 참석하는 켄디데이트는 모두가 목회자들로 이중에는 인디언협회 회장 오순절교단장등 카라카스에서 교인이 수천명 모이는 대형교회 담임목사도 참석할 만큼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베네수엘라를 위하여 오랫동안 기도해 온 것이 결코 헛되지 않고 열매를 맺는 것을 기대하며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선교는 단기에 끝나는 사역이 아닙니다.
생명을 주고 생명을 얻는 사역이기에 오랜 인내와 희생이 따르기에 주님의 사랑으로 감당해야만 열매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선교는 분명 불편하고 힘겨운 일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기에 상이 주어지는 보람된 사역입니다.
저도 육신적으로 편하려면 선교지 안가면 됩니다.
그러나 주님이 기뻐하는 선교를 위하여 불편해도 희생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많은 은혜가족들이 여러 지역으로 단기선교를 떠나서 사역 중에 있습니다. 위하여 기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주님의 몸 된 은혜교회에 기둥들이 되셔서 마지막 때에 세계선교를 마무리하는 축복된 사역에 아름답게 쓰임 받으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