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독일에 집회를 떠나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이번 집회 일정은 금요일 오후에 뒤셀도르프에 도착하여 뒤셀도르프 은혜교회 저녁집회를 인도하고 토요일 오후에 장준서 목사님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집례하고 주일에는 양창모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프랑크푸르트 은혜교회에서 주일설교를 하고 월요일부터 2박3일 동안 유럽지역 노회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고 바로 귀국합니다.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독일집회는 매우 중요합니다.
1. 본 교회에서 파송한 목사님들과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원합니다.
2.침체되고 있는 GMI 유럽선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에는 유럽전역에서 23명의 은혜교회 소속 목회자들이 모일 계획입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선교사님들이 새힘을 얻고 아름다운 팀사역이 되어 유럽에 다시 한 번 큰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3.공교롭게도 세계 이목이 집중하고 있는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기간입니다. 경기장에는 직접가지 못하지만 기분이나마 가까이에서 한국 팀을 응원하게 되어 기쁩니다. 프랑스와 스위스를 이기고 세계를 놀라게 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 민족이 세계 선교하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일은 Father's Day입니다. 바쁜 아빠는 나쁜 아빠가 되기 쉽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참으로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이번 독일 집회 때문에 저의 아들 사무엘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지난주일 저녁에 졸업행사가 있었기에 예배마치고 학교에 가서 가족들과 사진 찍고 사무엘에게 축하해 주었습니다. 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아이들과 대화를 자주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버지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관계가 된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아버지는 온 가족에게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자녀들에게 평생 영향력을 끼치는 중요한 위치입니다. 아버지날에 다시 한 번 우리 아버지들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또한 아버지들이 말씀으로 위로받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일에는 우리 교회 4분의 목사님들이 말씀을 전하십니다. 귀한 말씀을 통하여 아버지의 사명을 더욱 새롭게 하시며 큰 은혜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아버지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합니다. 아버지가 건강해야 가정에 활력이 넘칩니다. 어머니들과 자녀들에게 부탁드리는 것은 우리 아버지들의 수고를 기억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시간을 갖으시기 바랍니다. 알고 보면 우리 아버지들은 참으로 불쌍합니다. 온 가족들이 아버지를 안아주시고 마음껏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버지들 힘내십시오! 할렐루야! 이번 금요성령 집회 때에 기쁜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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