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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8-16 05:11
209.08.16 하나님의 일도 때가 있습니다.
 글쓴이 : 웹지기 (69.♡.16.195)
조회 : 5,418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저는 성도님글께서 기도해주신 덕분에 키리키스탄 비쉬켁에서 일주일간의 선교사역을 은혜가운데 잘 마치고 비쉬켁을 출발하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중앙아시아 키리키스탄 비쉬켁에서 선교집회를 인도하면서 제 자신도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전3:1-8) 증앙아시아지역은 구소련이 1990년에 고르바쵸프 대통령의 개혁과 개방의 정책으로 인하여 공산주의가 붕괴되고 12개 공화국으로 독립하게 될 때 중앙아시아 국가들(카자스탄, 우즈벡키스탄, 타직스탄, 키리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도 독립하게 됩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가난한 심령으로 복음을 잘 받아들이며 선교사역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의 우리 GMI 은혜선교는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가장 초창기에 바로 선교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충환선교사님이 우즈벡키스탄에 1990년 10월 타쉬켄트 은혜교회를 개척, 선교사역을 잘 하시다가 지병으로 소천 하셨으며, 고 이충환선교사님의 뒤를 이어 1995년 김기호선교사님이 사역하다 교통사고로 순직하고 사모 정경련사모님이 사역을 하다가 추방을 당하며 현지인 이 휘릭스목사님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카작스탄에는 1991년3월 유의경선교사님이 가라간다 은혜교회 개척, 현재는 현지인 제자 김이골목사님이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으며 1991년9월 김삼성선교사님이 알마타 은혜교회를 개척하여 두 교회가 대형교회로 성장하며 카작스탄 복음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타직스탄은 최윤섭선교사님이 1991년11월에 두산베 은혜선민교회를 개척하여 척박한 선교지 환경가운데서도 태권도선교, 의료선교, 교육선교, 구제사역등 다양한 사역을 통하여 타작스탄뿐아니라 아프카니스탄까지 모슬람들 약 20만명에게 복음을 전하며 놀라운 사역을 감당하였으며 2000년10월 주일예배 중 폭탄테러로 10명의 성도님들이 순교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아픔을 당하며 최근에는 교회건물을 빼앗기는 시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키리키스탄은 1995년4월에 강형민선교사님이 비쉬켁 은혜교회를 개척하여 꾸준한 성장 속에 키리키스탄 복음화를 위하여 센타교회로서의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비쉬켁에서 집회를 인도하면서 13년전에 이곳에 와서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때와는 너무도 막힌 상황이 된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고 기회를 주실 때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선교사역을 감당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기독교 퍼센트를 보면 (우즈벡스탄 1.3%, 키리키스탄 7.8%, 카작스탄 24.7%, 타직스탄 1.4%) 여기서 기독교는 캐톨릭과 정교회를 포함한 퍼센트이기에 개신교의 실제 숫자는 훨씬 낮습니다. 여기서 카작스탄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24.7%인 것은 우리 은혜교회 선교사역과 여러 교회들의 선교사역들을 통하여 많은 교회들이 개척되므로 그 지역 복음화에 큰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중앙아시아에 종교법이 강화되고 모슬람세력이 확장되면서 선교사역이 상당히 어려운 형편이 된 것을 실제로 이곳에서 체험하면서 하나님께서 열어주실 때 부지런히 선교사역을 감당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됩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납니다. 이차를 팔았으면, 금핀 이것이면 한사람이라도 더 구할 수 있었을 텐데 내가 안한거야! 하면서 쉰들러가 흐느끼는 장면이 너무도 저의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일도 때가 있습니다. 예배도 선교도 구제도 헌금도 봉사도 전도하는 것도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선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키리키스탄 선교사역을 위하여 기도해주시고 헌금해주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한가족의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선교하면서 순교적 영성으로 건축된 비전센타 새 성전을 부지런히 전도해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주님의 자녀들로 가득 채우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와 사랑으로
  한기홍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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