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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은혜성가제(애너하임컨벤션센터)
글쓴이 : 웹지기  (75.♡.17.34) 날짜 : 2008-01-06 (일) 08:49 조회 : 2272

Anaheim Convention Center 여러 번 지나는 가 보았지만 이전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장소였다. 무언지 모를 중압감과 식은 땀 비스무레한 것이 느껴지는 이름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주일날(23일) 그 장소는 은혜 교회의 지난 20여년의 역사와 그 세월동안 쌓여진 모든 믿음의 힘이 하나로 표출되는 자리가 되었다.


강대상을 가득메운 뜨거운 열기


평소 다양한 이유로 인하여 나뉘어져서 보든 예배를 영아부부터 EM에 이르기까지 한 자리에서 보게 된 것은 크나 큰 감동이었다. 또한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한 기홍 목사님의 설교는 그 자리 모인 우리 모두에게 아무 느낌없이 맞는 성탄을 배격하고 진정으로 우리 구원자의 탄생을 축하하라는 새로운 각오를 가지게 하는 말씀이었다.


한기홍목사님도 즐거워서..


우리 교회가 이 자리 오기까지, 여러 성도님들과 많은 지도자님들의 헌신과 순종과 기도를 되새기면서 오늘의 이 영광이 ‘은혜교회’의 차원의 영광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의 영광이 되게 하여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여러 성도님들이 모셔 오신 많은 새 가족들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 주변에 기쁜 소식을 모르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새삼 우리 먼저 믿은 성도들의 파수꾼으로서의 무거움도 느꼈다.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예배



감격스런 예배가 끝나고, 점심식사 후 성가제가 시작되었다. 이것이 성가제인지 American Idol 플러스 Dance with Stars인지 모를 정도의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아카펠라 재즈로부터 전통적인 성부 합창을 망라하여 막가파식의 함께 부르기까지)과 다양한 presentation방식들이 발표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저런 끼들을 가지고 어떻게 교회 안에서만 머물러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일으키게 하였다.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를 가득메운 성도님들


그 중에서도 특히 태권도 찬양을 보인 그룹의 경우는 참신함과 기발함을 넘어 성가제 참석한 모든 분들로 부터 사랑을 받았으며, Jesus Light과 농아 교회의 찬양은 우리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으며,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보다는 부흥한 그룹원들의 많이 참여시키려고 노력함을 보인 그룹들도 참으로 보기 좋았다. 그룹 7과 그룹 15의 대결 아닌 대결은 마치 Patriots와 Colts의 대결 같은 긴장감을 우리에게 주었다.


그룹 마다 준비한 찬양을 드리는 무대모습


열정으로나, 수적으로나, 또한 연령적으로나 비슷한 이 두 그룹은 우연을 가장한 도전인지 아주 비슷한 스타일 포맷을 선택하였다. 환상적인 율동과 밴드 그리고 유니슨 (다른 말로 성부 구별 없이 막 부르기) 합창이 좌중을 압도 하였고 거기서 우러나오는 패기는 하늘에 닿을 듯하였다. 결국 그룹 5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 기쁜 성가제에 약간의 고소한 고명을 더 한듯해서 더욱 즐거웠다. 각 그룹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한 것들이 보일 때마다 우리 모두는 너무 감격해 마지않았는지 싶다.


앗! 김광신 목사님이 오셨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집는다면, 그것은 교회가 부흥함에 따라 자연히 성가제에 참여할 그룹과 조직들도 많아져 성가제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특히 이 번 성가제의 경우는 외부에서 많은 새 신자들을 초대하였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시간 등의 배려를 더 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성전 건립과 더불어 우리 교회의 더 큰 부흥은 불 보듯 뻔 한 일, 앞으로 성가제에 시간이 더 소용될 것임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대상을 받은 그룹5


20여 년 간을 이어온 우리 은혜 교회 전통도 지키면서 더 재미있고 더 알 찬 성가제가 될 방법들을 지금부터 강구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면 회전 무대를 통하여 다음 출연진들이 미래 뒤 쪽 무대에 서 있는 다든지 등등) 내년 성가제에서 각 그룹의 더 기발한 아이디어와 더 뛰어난 실력 발휘를 기대하며, 대상을 수상한 그룹5에게는 큰 축하를 다른 그룹들에게는 큰 격려를 드리는 바이다. 이 모든 일을 기대하고 준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를 구원하려오신 어린양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저희들의 찬양을 받아 주시옵소서 이모든 영광 하나님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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