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필리핀 마닐라항에 정박한 OM선교회 소속 둘러스(Doulos)배에서 이 편지를 씁니다. 국제 OM 선교회는 로고스(Logos)와 둘러스(Doulos) 두 선교선이 전 세계를 다니면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아주 귀한 선교단체입니다. 한 배에 보통 350명의 선교사들이 함께 배에서 생활하면서 1년에 평균 13나라를 돌면서 복음을 잔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사역(전도, 교욱, 구제, 문서등)은 다양합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중동 아랍 지역까지 이 선교선들은 들어가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툭별히 감사한 것은 둘러스 선교선 단장이 최종상선교사님이신데 한인으로는 최초로 총 책임을 맡아 사역하고 계시는 자랑스러운 선교사님이십니다.
이 선교선에는 약 50여국 출신의 다양한 문화를 가진 선교사들이 모였는데 한인선교사들이 350명 가운데 42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 젊은 청년들과 특히 EM, KM 자녀들이 OM 선교선에 참여하여 전 세계를 다니면서 선교사역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저는 10년 전부터 OMKAM(국제 OM 미주한인선교회) 정책이사로 섬겨 왔는데 금년에 이사장으로 추대되어 정책이사모임 및 현지 선교사 세미나를 섬기기 위하여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짧은 일정이지만 제 아내와 함께 둘러스 배에 좁은 공간에서 선교사님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먹고 자면서 선교사역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샤워하는 것부터 모든 것이 불편하고 생소하였는데 하루가 지나니까 금방 적응이 되면서 배에서 지내는 시간이 은혜가 됩니다. 주말에는 배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하루 평균 7천 명 정도라고 합니다. 한달 정도 정박하면 수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배를 방문하여 복음을 접하게 되니까 정말 대단한 사역이지요. OM 선교사들이 팀을 이루어 마닐라 전역에 세워진 교회들을 방문하여 집회를 하고 큰 장소를 준비하여 대형 전도 집회를 하는 등 사역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을 볼 때 제 마음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배안에서 사역들을 돌아보며 계속 모임들을 갖고 수요일 저녁에는 한인선교사협의회 회장으로 섬기시는 목사님교회에서 수요 집회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목요일에는 선교사 자녀학교 교장으로 섬기시는 차훈목사님의 안내로 선교사 자녀 학교와 선교사 훈련원등을 빙문하고 필리핀 지역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과의 모임을 갖고 선교비전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GMI 선교사역을 소개하고 함께 동역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도록 계획하며 기도하는 시간은 필리핀 선교의 큰 그림이 그려지는 마음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김종필목사님 내외분이 사역하시는 필리핀의 선교센타를 방문하니 감격스러웠습니다. 성전은 이미 완공되어 예배를 드리고 있었고 건축중인 센타건물을 돌아보며 속히 완공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금요일에는 한기영목사님이 개척 사역하는 예수님의 교회에서 금요집회를 인도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교회도 계속 부흥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서울 은혜교회와 함께 세계선교사역을 힘 있게 할 수 있는 기대가 되는 교회입니다.
저는 이번 선교여행을 하면서 세계선교 사역에 마음이 더욱 뜨거워지며 우리 은혜교회 성도님들과 부족한 종을 사랑하셔서 이렇게 많은 사역들을 맡겨주시는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비전센타 세계기도센타가 세워져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지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항상 기도해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비전센타 마무리 공사를 위하여 수고하시는 건축팀들과 귀하게 기도와 헌금으로 헌신하시는 성도님들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우리 모든 은혜교회 성도님들을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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